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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5·18민주화운동기념일, 기억하겠습니다

 

 

 

다양한 기념일이 많은 5월이지만 그 중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기념일이 있습니다. 바로 5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황금연휴와 축하하는 기념일 속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오늘은 5·18민주화운동과 5·18기념공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념일

 

19805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을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 다음 해에 피해자 집단, 학생, 재야운동 세력이 망월묘역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국가는 이 추모행사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탄압을 가했으나, 5월 계승운동의 일환으로 꾸준하게 실행되어 마침내 19975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는 5·18기념문화센터, 5·18기념공원, 5·18자유공원, 5·18교육관 등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장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이 장소들 중, 5·18기념문화센터와 5·18기념공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5·18기념문화센터

 

 

 

 

5·18기념문화센터는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14월에 설립되었습니다. 5·18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승화시키고 광주가 민주인권도시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기념공간입니다.

 

 

 

 

 

 

5·18기념문화관 입구입니다. 입구에는 5·18문화관 내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각 행사의 표를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와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5·18기념문화관의 넓은 내부 모습입니다.

좌측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광주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진 큰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사실감 있게 묘사된 그림에서 괜스레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큰 그림 바로 앞에 위치한 작은 모형들입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광주의 모습을 작은 모형들로 만들어 전시해놓았습니다.

그 시대에 없었던 젊은 사람들이 와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그림과 모형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입구가 있던 1층에서 한층 내려가면 5·18민주화운동 자료실이 있습니다.

이 자료실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물들이 있습니다. 이 기록물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

 

 

 

 

 

 

5·18민주화운동 자료실 내부입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진과 그에 관련한 신문기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 뿐 아니라 생생한 사진으로 당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5·18기념공원

 

 

 

 

5·18기념문화센터를 나와 건물 뒤편으로 걸으면 넒은 공원이 나옵니다.

이 공원 또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5·18기념공원입니다.

5·18기념공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태극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광주여 영원한 빛이어라라는 주제로 지상 현황조각과 지하 추모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지상에 설치된 조각들입니다.

인물상, 관부조, 스테인리스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물상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짊어진 광주인의 용기와 사랑을 표현하였고, 관부조는 묻혔던 관이 위로 솟아 힘과 용기를 표현 그리고 스테인리스 조형물은 환원된 빛으로써 내일을 향한 소망과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더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지상 뿐 아니라 지하에도 추모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인물상, 횃불, 부조, 5·18관련자 명단이 새겨진 공간입니다. 인물상은 어머니의 크고 영원한 사랑을 구원하는 형상을 표현하였고, 횃불은 꺼지지 않는 횃불로 영령들을 지키고 그들이 이루어 놓은 자유과 정의를 선포한다는 의미로 설치, 부조는 그날의 현장과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면을 가득채운 5·18관련자 명단은 1980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관련자 명단을 새긴 것입니다. 이름 하나하나를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다.

 

 

 

 

 

광주학생운동기념탑입니다.

1980년 당시 희생된 초··고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추모하기 위해 하늘을 보라-이라는 주제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이 기념탑 뒤로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증언록, 생활일지, 사진 그리고 5·18민주화운동 학생 관련자들의 이름과 학교명이 새겨져있습니다.

 

 

 

 

5·18기념공원의 연못입니다.

이 연못은 조선시대 남도 전통정원 양식을 기조로 보길도 부용동에 있는 세연지의 이미지를 도입하여 전통 조경요소 및 입수 기법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사극에서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월길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뒤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월로 가는 길이라는 김사인 시인의 시가 보입니다. 광주시에서는 오월의 길이라 하여 5·18민주화운동의 사적지를 포함한 오월길이라는 테마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월이 광주에서 특별한 달인 만큼 오월길을 통해 광주의 모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올레길, 광주에는 오월길이 있습니다. 오월길은 19805, 광주시민들이 품었던 민주화의 열망을 계기로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하다고 느꼈던 광주의 공간들 속에서도 그들의 행적과 신념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으며, 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들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오월길탐방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오월길에 대한 안내를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내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오월길홈페이지(http://mayroad.518.org) 또는 5·18기념재단 교육문화팀(062-360-0533)으로 하시면 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광역시에서 제작한 5·18민주화운동 기념 곡 촉구를 위한 어느 결혼식’ UCC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적인 배경을 담은 이 UCC5·18민주화운동 과정을 담아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니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맞아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께 감사드리며 매년 518,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꼭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