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맛집] 여름 기력보충에 좋은 ‘황가네 꼼장군’ - 광주랑
오랫만에 고교친구들을 만나기로 합니다.
졸업하고 나서 5년만에 보고... 다시 5년만에 보는 자리예요.
간단하게 술한잔도 기울이며 추억이야기를 하고 파서.. 장소를 물색하던중에
친구가 꼼장어 먹을줄 아냐고 물어봅니다.
아니요..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먹어본적이 없어 그렇지.. 먹으면 아주 잘먹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찾아갔습니다. 광주 남구 월산동에 위치한 '황가네 꼼장군' 입니다.
월요일 저녁 조금 이른 시간이었나요..
저희가 첫 손님 이었어요.
꼼장어를 먹으러 왔으니 꼼장어 맛을 봐야할 것 같아.. 소금구이로 시켜봅니다.
치킨을 먹을때도 그 집 치킨 맛을 제대로 보려면 후라이드로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
▼ 꼼장군인데 꼼장어만 판매하는게 아니네요. 오돌뼈, 닭발, 막창, 쭈꾸미 등등
제가 좋아하는게 많아요.
▼ 소금 꼼장어 3인분을 시키니 기본으로 깔린 음식 들이예요. 원탁에 앉아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네요.
▼ 숯불이 타오르네요.
▼ 반찬들을 한가지씩 찍어봤습니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건 아니지만, 한가지 한가지가 다 깔끔하고 맛이 좋습니다.
▼ 소주는 참이슬, 잔은 잎새주!!!!
항상 잎새주를 마시는 저인데, 이날은 친구가 시켰나 봐요.
▼ 마지막에 나와준 완벽한 계란찜까지..
▼ 드디어 숯불위에 올려진 꼼장어 예요.
꼼장어가 이렇게 생겼구나.. 눈으로 처음 확인했어요.
▼ 야채도 싱싱하고 좋군요. 전 식당가면 야채가 싱싱한 집이 좋아요.
왠지 모르게 장사도 잘 되는거 같고...
▼ 구워지는 동안 이모께서 오셔서 직접 구워주셨어요.
▼ 적당히 익은것 같아.. 친구 손을 빌려서 한컷.
함께 나온 겉절이와 마늘, 고추는 기본이죠!
맛에 대한 평을 하자면... 숯불향이 나서 그런지 비린맛도 안나고..
맛있네요. 사람들이 왜 " 포장마차 가서 꼼장어에 쏘주한잔~~" 이라는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어요.
▼ 이모가 드시고 계시다가.. 맛보라며 가져다 주신 삼베과자예요.
어릴때 할머니집에서 많이 먹었는데..
전라도의 이런 인심이 너무 좋아요. 떠나고 싶지 않은 광주!!!
▼ 살짝 얼었는데 먹는데는 지장없다고 서비스로 가져다 주신 오이!
아삭아삭 하니 맛있네요.
▼ 술자리 때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친구가 있어서. 주문한 도시락 이예요.
어른들은 추억의 도시락이라고들 하지만.. 전 어릴때 양철에 도시락을 싸본적이 없어서...
도시락은 흔들어서 섞어 먹어야 제맛이라지만.. 제가 못하는건지..
전 항상 한쪽으로 쏠리고 제대로 안섞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수저로 섞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황가네 꼼장군' 이라는 좋은자리에서
오붓한 대화를 나눴어요.
이번을 계기로 자주 모임을 갖자는 이야기도 했구요.
물고기 중에 비타민A가 가장 많다는 꼼장어를 함께 먹으니
기력이 샘솟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3시간 동안 수다를 겁나게 떨었다는~~ㅋㅋㅋㅋ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씨에 기력이 부족할때
시간 내셔서 한번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스테미너에 좋은 비타민A가 쇠고기의 200배나 많이 들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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