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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 근교 여행] 광해를 찍었던 바로 그 곳. 경기전 - 전주

[전주] 광해를 찍었던 바로 그 곳. 경기전 - 광주랑

저번 주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전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오는 걸 보니 여행 날짜를 운좋게 잘 잡았던 것 같아요.

날씨가 얼마나 푹푹 찌던지 ㅠㅠ

그래도!!! 고생한 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요~ 'ㅡㅡ' b

먹거리 볼거리 많았던 전주를 차분하게 하나씩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기대하세요 ㅋㅋ 꼬우!!

 

 

 

 

경기전을 구경하기 전

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ㅋㅋ 모두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경기전 부터 보실까용?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곳으로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경내에는 보물 제 931호인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본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들의 유적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어진 제작 과정이나 진전 봉안 체제에 관한 세부적인 사실 기록은 다 전존하고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작품으로는 전주 경기전(慶基殿)의 태조어진, 서울 창덕궁의 영조어진·철종어진·익종어진 그리고 영조의 연잉군(延礽君) 때의 도사본만이 현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주에서는 주말 오후 한시에 관광안내소에서 가이드를 따라 관광지를 돌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요.

 고작 그림하나 있는게 뭐 그리 대수냐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있을 수 있으나

전부 소실되고 몇점 안남은 왕의 초상화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역사적인 큰 의미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경기전 매표소

경기전은 입장료 성인 기준으로 천원을 받고 있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구요.

입장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전주는 커플의 도시인가 봐요..

온통 커플천지 입니다!! 온통!!

홀로 힐링여행을 가실 분들이 있을까봐.. 전주는 피하세요 ㅋㅋㅋㅋ

힐링은 커녕 더 외로워지는 여행이 되실지도 모릅니다..

 

입구 들어서면 보이는 안내판

경기전 관람시간 참고하세요.

 

 

경기전에서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경기전 부속 건물에서

3월 9일 ~ 11월 24일 까지

7~8월 에는 상시 운영하고

3~6월 / 9~11월 에는 주말운영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은 12~1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전에 어진이 모셔져 있구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어진은 눈에 새기고 왔습니다.

 

내신문 서까래

정전

흰 모자를 쓰신 여성분이 가이드 분이십니다.

태조 이성계의 용포는 빨간색이 아닌 파란색인데, 그 이유는

조선시대의 좌청룡 우백호라는 말이 있듯이 청색이 시작을 뜻하여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연호의 사용을 시작한 특별한 왕이므로

다른 왕들과는 달리 용포가 푸른색이라고 합니다.

용포 앞면의 금실로 수놓은 무늬를 흉배라고 하는데요,

왕가의 흉배는 둥근모양이고, 신하들의 흉배는 네모모양입니다.

그 시대에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났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왕은 곧 하늘이라~ 여겨

왕의 흉배는 둥긍 모양이며, 왕이 머무는 집의 기둥도 모두 둥근 기둥이라고 합니다.

기둥이 둥근 집은 왕이 머무는 건물만 허락되었고,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둥근기둥으로 집을 짓진 못했다고 하네요.

사진 상으로도 둥근 기둥이 보이시죠?

 

 

 

 

이제 체험행사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하는데요.

첫번째로는 서재에서 체험 할 수 있는

[탁본뜨기 체험과 가마타기]

탁본뜨기는 한장당 천원에 해보실수 있고 가마체험은 공짜!!

하지만.. 탁본뜨기 바로 옆 덩그러니 놓여있는 가마에 

선뜻 앉아보는게 쉽진 않더라구요.ㅋㅋㅋ

더군다나

이렇게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시선을 받으며 저 옆에 가마에 앉아서 사진찍는 다는게..;;ㅋㅋㅋㅋ

용기없는 초라한 소인 셋은 가마를 타보진 못하고 사진으로만;;

너무 세게 문질러서 종이를 찢어버린 남자 아이와는 다르게 제대로 찍어내서 박수까지 받아낸 분홍모자를 쓴 여자아이.

탁본 뜨신 종이는 신문지에 덧대서 동그랗게 말아서 드리니까요.

기념으로 가져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수문장 의상체험]

수문장 의상체험은 경덕헌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경덕헌은 경기전을 지키는 수문장이 일을 맡아 보는 곳이구요. 경덕헌이라고 수문장청에 붙인 이름입니다.

1인 천원의 비용이 들구요. 

체험장마다 관리자분이 계시니까요, 천원만 들고 가시면 되실 듯 합니다.ㅋㅋ

아무래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체험이다 보니 체험하는 사람이 없어 한가한 곳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왕실의상 체험]

커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수복청의 왕실의상 체험ㅋㅋ

체험하시던 커플분 계셨었구요.

1일 이천원, 커플 삼천원, 가족 오천원의 체험비가 드네요.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 줬던 것 같아요,

 

이 외에 동재에서  예를 갖추어 분향을 피워볼 수 있는

[분향례 체험]이 있습니다. - 1인 기준 천원의 체험비가 들어요 'ㅡ' -

 

순라군은 매 정시에 수문장 2인과 함께 진행합니다.

경기전 곳곳을 눌러보다가 수문장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겠죠~?

수문장은 항상 입구에서 경기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촬영도 해주십니다 ~

 

탁본체험 서재 바로 앞 마청에 트릭아트 포토존이 있는데,

마청에 말 그림을 입체적으로 그려 놓았더라구요.

각도 잘 맞춰서 당근을 쥐고 있는 듯이 찍으시면

정말 입체적으로 사진이 찍히긴 하는데

너무 솔직하게 말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림은 그림이죠..ㅋㅋ

사진에서도 은근 그림 티나게(?) 나옵니다. ^-^;;

 

체험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팜플렛이 있어요.

도장을 다 받으시면~

이렇게 됩니다.

1박2일 경주편에서 멤버들이 스탬프를 받아 와야 했던 미션이 있었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것 같아요.

도장받는 재미도 한몫 하겠죠? 

 

이것 외에도 어진 박물관, 조선왕조실록이 전시되어 있는 전주사고도 있는데요.

한 포스팅에 다 담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추가한 것 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주제도 아닌지라..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 할게요. ㅜㅡㅠ

경기전 가시면 어진 박물관도 꼭 가보셔야 합니다!!

어진 박물관 역사실에 전시되어 있는 다산 정약용의 시

 

 

 

제목에서 언급했던

광해!! 경기전에서 촬영 했다고 합니다 ~

경기전 오시는 길에

"전주에 반해버린 영화" 라는 타이틀로

4월 25일부터 6월까지

전주 중앙초등학교 담장에서

야외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요.

길거리에 영화 포스터와 같이 전주 곳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촬영모습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광해. 파파로티. 늑대소년, 블라인드, 고지전, 7번방의 선물, 드라마 보고싶다, 성균관 스캔들, 범죄와의 전쟁 등등 !!

제목만 들으면 알 수 있는 흥행한 영화들이 전주에서 촬영 됐더라구요,

야외 사진전 보시는 것도 재밌으실 거에요!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전주 여행이였습니다.

감성자극하는 한옥마을과 입이 즐거운 먹거리들 까지~

그 중에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묘사(廟祠). 경기전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역사 문제로 인해 요새 이슈되는 사건들이 많죠.

역사적인 곳에서 체험학습을 통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경기전 인 것 같습니다.

스치듯 지나서 자세히 학습하진 못한다 할지라도,

그 곳에 서 있던 순간 만큼은 마음에 와닿는 무언가를 느끼고 갈 수 있는 것이죠.

전주 여행가신다면 꼭  들려 보시길 권합니다. '-'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