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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잃어버린 오른쪽 라인 (부산, 대구, 경상북도 경주) 알기 여행 스토리 1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오른쪽 라인(부산, 대구, 경주)을 많이 알고 있나요?

혹시, 광주에서만 살아서, 또는 지역감정때문에 대한민국의 오른쪽 라인 영남지역에 대해 무서운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대구에서 택시 기사님이 하시는 말씀 ;

" 80년대 그 당시에는 지역감정이 있어서 광주에 차를 가지고 갔는데, 시동이 안걸렸는데에, 누군가 차에 나쁜 짓을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거에, 한참있다 내가 실수로 잘못해서 그랬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무서웠어에."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

저는 서울, 경기도, 인천, 대전, 전주, 광주, 전라남도, 제주도, 경상남도 남해를 많이 여행하거나 살았는데요,  대한민국 땅의 오른쪽은 잘 몰라요? 특히, 나주김씨는 경순왕의 직계후손인데요, 경순왕이 고려에 귀순하면서 나주땅으로 이주하여 무안, 목포, 제주도 등지에 나주김씨가 많이 거주합니다. 물론 영남권도 많이 살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에는 오른쪽 지역을 알아보고 싶은게 핏줄 땜에 그런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곤 하는데요, 마침내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답니다. 5.17일이 석가탄신일이어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의 오른쪽 라인 알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와 함께 대한민국 땅의 절반, 오른쪽 라인 알기 여행을 떠나 보실까요?

5월 16일은 회사에 반일 휴가를 오후에 냈는데요, 부산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광주에 가는 버스만큼 있다고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일찍 부산에 가서 경치도 구경하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기 전부터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네요.

여러분들은 이런 실수 없었나요? 사실 영남권과 광주전라권의 역사는 좋지 않쟎아요, 특히 이날은 5.16 군사정변이 있었던 날이었어요. 5월 18일은 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 행사도 있었구요. 의미있는 날들에 부산 여행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날엔 광주에서는 5.18 기념 행사로 분주했지만, 부산, 대구, 경주는 일상적인 날로 특별한 행사는 없었습니다.

암튼 목포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 시간보다 2시간 일찍와서 주변을 구경했어요.

 

목포시외버스터미널은 최근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시외버스터미널 안과 밖이 과거보다 세련되어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비록 대구광역시나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의 광역시 단위의 시외버스터미널보다는 규모면에서 작지만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해졌습니다.

 

부산 여행을 떠나기 전에 2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주변을 돌아보았는데요, 시외버스터미널 앞으로는 목포시의 신도심인 하당이 위치하고 있으며, 옆으로는 도청소재인 남악이 있습니다. 뒤쪽 골목에는 무엇이 있나 궁금했는데요, 뒤로는 저도 모르고 있는 맛집과 음식점들이 줄을 이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여행객들이 투숙할 수 있는 모텔 등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뒷 골목을 다 돌아다니고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오는 도중에 길거리에서 아저씨가 군밤을 팔고 계셨는데요, 날씨는 좀 더웠지만 구수한 냄새가 맛있어 보였습니다. 군밤 아저씨 옆에는 참외 등 여름 과일들이 벌써 나와 있었는데요, 부산까지 가려면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 김밥을 먹을러 갔습니다. 

 

 

 

목포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는 음식을 거의 처음 먹어봤는데요, 김밥이 생각보다 정갈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손님이 왔는데 젊은 일본인 여성이 말을 하는 걸  보았는데요, 최근에 일본인 젊은 여성들이 목포에서 자주 보이네요, 어제 목포항을 통하여 크루즈호로 일본 관광객들이 150명 정도 목포에 왔다고 들었는데 아직 일본 정부 고위층의 잇단 망언 등으로 관광객이 느는 것은 좋지만 감정적으로는 친절하게 대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네요. 

 

 

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와서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길래 구내 서점에서 책을 읽었는데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터미널 안에 서점이 있어 잠시 휴식도 취할 겸 책도 읽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부산 사상으로 출발할 시간, 목포해양대 학생인데 혼자 서 있는 모습이 군기가 바짝 들은 것 같네요.

 

드디어 부산 사상으로 떠나는 시간 오후 5시 30분, 목포에서 부산까지는 거리로는 325킬로미터, 시간으로는 4시간이 소요되는 장시간인데요, 목포와 부산의 정치적,  역사적 거리감 같이 느껴졌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목포, 부산 노선도 처음에는 없었는데요, 서울까지가 무궁화호로 5시간이 소요되는데 부산까지 거리가 4시간이면 가까우면서 먼 지역아닐까요? 목포에서 광주, 전북, 충청도, 수도권 지역은 버스 노선이 많지만 목포에서 부산까지는 하루에 단 3번 운행하는 현실을 보면서 위, 아래 지역 보다는 앞으로는 옆으로 교통편을 많이 확충하여 교류를 활성화 하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요점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도중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서 사진을 촬영했는데요, 석양이 온 지역을 밝게 비추는 모습이 신비롭게만 느껴집니다. 부산에는 두개의 시외버스터미널과 역전이 있는데요, 부산 사상으로는 전라권, 노포동에서는 대구나 경북, 수도권으로 가는 버스 노선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이지만 부산 택시 기사님들과 말하면서 느끼는 건데, 순천, 광양, 여수 하면서 지명을 이야기 하시는데 목포-부산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노선으로 인해 전라도 지역도 많이 아는 것 같았습니다.

 

목포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가면서 유일하게 한번 쉬는 휴게소가 있는데요, 섬진강 휴게소에서 10분간 쉰 후, 드디어 서부산 톨게이트를 지나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밤 10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1년 전에 배낭여행을 왔을 때는 공사중이어서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는데요, 이번에 사상에  왔을 때는 광주광역시의 상무지구가 생각날 정도로 큰 건물들이 많이 띄고 한산했습니다. 바로 앞에는 나이트 클럽이 있었는데요, 광주 광천버스터미널 앞에도 나이트 클럽이 있는데, 시외버스터미널 중심으로는 잠시 머무는 여행객들도 있고,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번화가들이 많습니다. 삼삼오오 아줌마들이 모여 나이트클럽에 가는 모습이 낯이 익었습니다. 부산 사상은 어떻게 보면 광주에서 볼때 문재인 국회의원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가깝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는데요, 1년 전 배낭여행을 왔을 때는 문화적 충격을 약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언어인데요, 부산에 오자 부산사투리를 쓰는데 약간 웃기기도 하고 전라도말과 서울말만 듣다 부산사투리를 들으니 낯설고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에 나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이렇게 1년여만에 부산에 다시  오게되어 반가웠고, 훨씬 친숙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밤이 되자 배가 고프기 시작했는데요, 음식하면 전라도 음식과 더불어 부산 음식도 괜찮습니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입구를 나와 음식점을 찾았는데요, 생각보다는 음식점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에는 포장마차가 일렬로 있었는데요, 날씨가 싸늘했습니다. 부산은 아직도 바다 공기때문에 찬바람이 많다 생각했는데, 그 날만 그랬고, 그 다음날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점 간판이 일반 음식점과 달라보여 들어갔는데요, 다슬기 해장국은 전라도 및 광주권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같은데요, 음식은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부산 음식점들을 여러곳 둘러 봤는데, 정말로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밑반찬이 풍부하게 많이 나왔는데요 특히, 갈비탕은 대구, 부산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경주, 신라왕들이 살았던 경주에는 돼지로 들어가는 국이 많이 있는 데 반해, 대구와 부산에는 갈비탕이 주가 되는 음식점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지역 사람들에게 소 갈비는 비싸고 귀한 음식으로 생각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주변을 걷다 연산동에서 숙박을 했는데요. 부산의 느낌은 바다, 남자다움, 얼굴형도 과거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주도계층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감, 화려함 같은 것도 많이 느껴지는 부산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서민들의 모습도 보이기도 했지만 타지 사람들에게 약간 저자세로는 대하지 않는 부산의 자존심 같은 것도 느껴지기도 하구요.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변을 보는 느낌은 화려함과 항구 도시의 묘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는데요, 버스터미널 외곽으로 가면 화려함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외곽으로 갈때 호객행위도 좀 있었는데요, 광주에서는 호객행위는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목포에서는 할머니들이 많은데 반해 이 곳은 젊은 아줌마나 젊은 청년이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달라보였습니다.

 

 

 

 

첫날은 장시간의 버스를 타서 그런지 잠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요, 숙박 비용은 연산동에서 오만원 정도에 투숙을 했고, 시설은 타지역에 비해 괜찮았습니다.   

 

잃어버린 오른쪽 라인 부산을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부산 사상에 도착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거리도 걸어보고 했는데요, 다음 이야기는 석가탄신일에 절,  해운대 해수욕장, 자갈치 시장에 관해서 사람사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잃어버린 오른쪽 라인을 알아가는 여행 스토리 다음편에 계속 쓸게요~~!!  

광주랑 4기 블로그 기자단 김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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