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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제 48회 시민의 날 기념식 및 광주인권헌장 선포 1주년 기념행사

 

48회 시민의 날 기념식

광주인권헌장 선포 1주년 기념행사

 

 

5월 21일은 광주 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민의 날' 입니다.

48회 '시민의 날'과 광주인권헌장 선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광주공원 내에 위치한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열렸습니다.

 

 

각계 각층의 많은 시민들과 시민대상 수상자와 관계자분들, 기관대체장, 의원, 공무원 등이 초청되어 700석이 넘는 자리를 가득메웠습니다. '참여와 소통의 광주, 민주, 인권 도시라는 말이 역시 어울리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는  △국민의례 △시민헌장낭독 △시민대상 시상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관혁악 연주) △인권도시 영상 상영 및 놀이패 군무 △광주인권헌장 낭독 △금관5중주 △오카리나 공연 및 샌드애니메이션 △ 창작 판소리 공연 △초청가수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및 시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사회봉사부분에서는 양철호 님이 노인복지향상 및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셨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학술부분에서는 최한철 님이 임플란트 부문에서 치유 및 시간단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셨고 "치과 클러스터 산업에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예술부분에서는 최씨공방 대표이신 최석현 님이 전통옻칠, 나전칠기 발전 등 공예산업 육성에 이바지 한점을 인정받아 수상하셨고, " 공예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체육부분에서는 광주여대 양궁부 김성은 코치 님이 국내대회에 뛰어난 실적을 올린점과 체육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셨고, "제 2의 제 3의 기보배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역경제진흥부분에서는 양진석 님이 독창적 자동차부품 개설과 협력업체 동반성장 등 바람직한 기업문화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셨고, " 지역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기념사에서 강운태 시장님께서는 시민대상을 수상하신 한분 한분의 공로를 다시한번 언급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또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일부 극우세력들의 폄하 내용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광주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공헌한 본 고장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광주의 민주화운동은 그 자료가 UN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의 수 없는 인권투쟁 기록 중에서도 유네스코게 등재된 것은 14건 뿐이라고 합니다. 광주의 기록이 그만큼 인정받는 이유는 첫째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민주주의에 영향을 주었고, 2차세계대전 이후 냉전 구도를 깨는데 일조한 점. 두번째는 놀라운 민주 의식으로 단 한건의 탈취,  불법 행위가 일어나지 않은채 대동사회를 실현한 점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도 광주에와서 민주도시, 인권도시로서의 역사를 배워갈만큼 인정하고 있는데, 국내에서의 일부 폄하발언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축사는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님께서 해주셨으며 " 150만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26인의 시의원이 감시와 견제, 격려와 칭찬을하면서 가장 경쟁력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함께하는, 열린, 의회로 성장하도록 심부름꾼의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축사 뒤로는 행사에 참석한 시민의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즐거운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시림국악관현악단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인권도시 광주'의 영상 상영과 동시에 놀이패 군무가 이어졌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960년 4,19혁명까지 인권도시로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내용이었고, 놀이패 군무에서는 민주화 운동의 역동적인 힘이 느껴졌습니다.

뒤이어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 시민대표 5인의 낭독으로 인권헌장 낭독이 있었습니다. 광주인권헌장은 시민의 인권보장과 인권 구현을 위한 광주공동체의 실천규범으로 인권도시의 기본이념과 실천사항을 담은 사회적 합의문이라고 합니다. 여러 계층의 시민이 직접 문구 하나하나를 직접 수정해가며 만들어갔다는 말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CNS금관 5중주단의 금관5중주 연주 후, 어두운 조명아래 사람의 손과 모래로 메세지를 전화는 샌드 애니메이션이 이어졌습니다.

샌드 애니메인션은 다른 행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오카리나 현장 연주와 함께 하는 민주, 평화, 인권, 사랑 등의 메세지로 이어지는 내용이 '시민의 날'과 어울려 더욱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남구 시민오카리나단의 연주와 김명자 소리꾼의 인권 창작 판소리 모습입니다. 김명자 선생님은 충청도에서 오셨다고 소개를 했는데요. 충청도의 특유의 사투리로 처음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멋지게 시작하시자 여기저기서 박수세례가 이어졌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누가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한번 더'가 터져나왔고, 두번째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전 객석이 박수와 함께 합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후에는 초대가수의 축하공연 시간으로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오후에는 직장으로 출근해야 하는 탓에  조금 일찍 일어나야했습니다.

'행사가 자칫 딱딱하진 않을까'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외로 너무 풍성하고, 남여노소가 모두 즐겁게 즐길수 있는 행사로 꾸며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민의 날'에는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