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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미리보는 광주 비엔날레

2008광주비엔날레

다들 아시겠지만^^
비엔날레는(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교류전 입니다.
1995년부터 시작된 광주 비엔날레가 올해 9월 5일부터 약 두달간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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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자랑스러운 장미란 선수가 역기가 아닌 재래 시장 문을 힘껏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형 마트, 편의점 등 변해가는 세태에 그만큼 멀찍이 밀려나는 우리의 재래시장을 살려나가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사진 한 장만으로도 광주까지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겨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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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시장의 파노라마 풍경

'복덕방프로젝트'

 도심 공동화 현상을 논하고, 시장 현장의 활력을 되살려 내고자 하는 취지의
프로젝트는 그래피티 작업(구헌주)과 상업행위를 적극적인 형식으로
차용해 내용을 주제로 하는 작업(마문호)과
을씨년스럽게 자리한 시장 내 빈 점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 상인과 일반시민
그리고 작가간의 교류를 꾀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신호윤)등으로 구성됐습니다.
- '제안' 섹션 큐레이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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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립 미술관


2008광주비엔날레의 전시들은 때론 보다 전문적인 규모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립미술관은 전문 미술관으로서 이 같은 환경을 적절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관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미술관 임차 전시나,
습도나 조명 등 세심한 조건이 필요한 전시들을 말하지요.

'건물 헤체'로 유명한 고든 마타 클락의 회고전 같은 경우,
회고전의 규모가 크고 미술관의 환경에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라
시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립미술관에서는 총 6개의 전시가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

길 위에서' 섹션의 고든 마타 클락 회고전과 '끼워넣기' 켄 룸의 작품,
'제안' 섹션 패트릭 플로레스가 큐레이터를 맡은 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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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
 
멀티 플렉스관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요즘이지만
이 극장의 진수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죠.


구도심의 유서 깊은 문화공간으로, 근현대사의 역사적 자취와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예술영화 전용극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몇 남지 않은 단관 극장이며 광주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극장입니다.. 최신 멀티플렉스에 밀려 점차 유명세는 잃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술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은 꾸준히 찾아들고 있답니다.

광주극장이 2008광주비엔날레의 전시관 중 한부분으로 선택된 것 역시 영화가 그 목적입니다.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만 있으면 어디서든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광주극장은 그 자체가 역사로, 혹은 외관으로 예술성을 가진 곳이기에 이번
비엔날레와 궁합이 자~알 맞겠죠?

작품은 하나다. 독일 뉴저먼시네마의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 관객과 눈을 마주한다. 총 15시간의 기나긴 런닝타임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은 독일 역사의 중요한 시기를 담아 14개의 에피소드(각 59분~111분)로 구성됐습니다.

파스빈더의 영화가 서울에서 회고전을 통해 상영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그의 연대기에서도 중요한 작품이 광주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이 또한 비엔날레에, 광주극장에,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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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미술관

한국 현대회화사의 거장인 의재 허백련을 기리기 위해 그가 기거하던
무등산 춘설헌 옆에 세운 자연 속의 미술관입니다.

의재 작품의 상설전과 함께 기획 초대전과 국내외 미술 교류전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등산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교통편이 불편하긴 하지만
천혜의 자연 속에 현대적 노출콘크리트와 유리로 지어진 의재미술관의
빼어난 모습은 그러한 수고로움을 감쇄하고도 남음이겠죠??^^

특히 의재의 숨결이 녹아있는 현장에 자리를 잡고 있어 남종화의 원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의재미술관은 이번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의재의 작품 외에 평소 국내작가 위주의 전시가 열렸던 반면,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함께
함으로써 전 세계 13명의 전시·작품이 의재미술관에 들어서기 때문이죠.

한국 남종화의 마지막 거장이라 일컫던 의재의 작품들과
현대미술의 첨단을 달리는 비엔날레 출품작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의재미술관에서의 전시는 가치가 높답니다.

의재미술관에서는 허백련의 작품과 함께 '길 위에서' 섹션에 포함된 하산 칸, 브루스 코너, 코헤이 요시유키, 바이런 킴 등의 전시가 자리를 잡고 있구요. 또 '끼워 넣기'의 박주연, 첸 샤오징, 코키 타나카 등의 작품도 의재의 숨결을 함께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