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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광주]어번 폴리 프로젝트 시민 보고회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어번 폴리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어번 폴리 프로젝트란?

정적인 도심 속 건축물의 인상을 바꾸고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의미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소형 건축물이라는 뜻인 “폴리(folly)를 도시의 문화거점으로 삼는 다는 뜻

갑자기 왠 어번 폴리 프로젝트냐구요?^^ 광주에서 낙후된 구도심에 중점적으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담은 건축물을 통해 시민에게 문화적 활력을 제공하고 도시의 재생 및 도시디자인 사업과 연계한 디자인 도시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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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 폴리 프로젝트 시민 보고회는 광주 시청 3층에서 이뤄져 다녀오게 됐습니다. 상무지구쪽엔 잘 안와서 시청 새로 지은 이후 처음 들어와봤어요.. 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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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잘 보이는 자리를 잡아서 앉았습니다. 한참 행사 준비로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간단하게 리허설도 해보시고.. 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자리여서 그런지 외국인 분들도 많이 오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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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뭔가를 나눠주시더라구요~^^ 보니깐 팜플렛과 동시통역기였어요. 동시통역기를 안가져 가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전...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 챙겨서 들어왔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티비에서나 보던 동시통역기를 귀에 꽂아보다니.. 저로썬 너무나 영광이였습니다!!!^^동시 통역기는 어떻게 들릴까 너무 설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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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폴리 프로젝트의 발표의 시작을 광주 시장님의 인사말로 시작을 했어요.전에도 느낀것이지만.. 대게 인사말을 하러 오시면 무겁고 딱딱하고.. 그러한 연설이 길게 이어지잖아요~^^ 하지만 강운태 시장은 절대 그런 멘트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전에도 몇 번 뵜지만 항상 지루하지 않게 유쾌하게 말씀해주셔서 재밌게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세계 건축가님들께서 이번 어번 폴리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실 건축 디자인을 설명하기에 앞서 어번 폴리 프로젝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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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 폴리 프로젝트를 이번 2011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연관하여 이뤄지는데요~ 광주광역시에서는 점점 도심 공동화 현상을 방지 하기 위해 어번 폴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어요. 어번 폴리를 통해 도시 안에서 단위개체로 작동하기 보다 군집되어 하나의 패턴을 형성하여 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도시 안에 위치하게 될 폴리들은 지난 40년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도심 공동화를 경험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의 구 도심지역에 강력한 문화적 힘을 전달하여 도심재생을 이끌어 내고자 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즉,[도심 지구 개발]→[도시 영역 확대]→[도심 공동화 현상]→[어번 폴리]→[도심 재생]를 통해 광주를 활발한 도시로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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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도심 재생의 역할을 담당할 어번폴리의 패턴으로 점(points), 선(strip), 쐐기(wedge), 손가락(finger) 마지막으로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재안한다고 해요. 훔... 이해가 잘 안가시는 분들이 있을지 몰라 제가 다시 한번 설명을 해드리자면요~

어번 폴리의 프로젝트로 인해 건축될 건축물들이 가까이서 보면 포인트를 이루는 하나의 건축물이지만 이 건축물들이 선으로 연결되고 광주 공공기관과도 연결되어 결국 크게 광주 광역시를 연결해주는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어번 폴리 프로젝트로 인해 나타나게 될 건축물들은 그냥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셈이죠~!!



< 어번 폴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건축가들>

팜플렛을 보고 글 보시는 분들 편하시게 표로 정리해봤어요~^^ 처음에 영어로 된 이름 어떻게 읽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팜플렛에 친절하게 표시가 되어 있더라구요!! 실제로 다들 경력이 화려하시더라구요!! 간단히 보기 편하시게 표로 정리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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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어번 폴리 프로젝트 시민 보고회의 일정은 14:00~17:30까지 이뤄졌는데요~각 세계건축가들이 어떤 건축물을 세울 것인지에 대해 발표하신 것을 그중 몇 개 적어 볼까해요~!!^^



먼저, 후안 헤레로스 - 장동 사거리 교통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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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후안 헤레로스 건축가님은 첫 발표를 맡은 만큼 첫 스타트를 재밌게 끊어주셨어요~^^

무엇보다 장동 교차로에 대해서 처음엔 너무 작은 공간이여서 놀랬는데 오히려 흥미있는 장소라고 생각하셨데요.

“도심 속 푸른 아일랜드”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네요~^^ 나무가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매우 매력적으로 와 닿는다고 하시며 인구 이동이 많은 곳이었다며 장동 사거리를 생각하며 말씀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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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후안 헤레로스 건축가님은 지붕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는 듯 보이셨어요~

다른 나라의 지붕과 우리 나라의 기왓지붕에 대해 먼저 프리젠테이션을 하시며 매력적인 건축구조라며 한국의 건축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붕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것을 보니 왠지 이번 어번 폴리 건축물에 관한 주제가 지붕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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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떻게 건축을 하실 것인지에 대해 시안을 보여주셨어요~^^

<후안 헤레로스 건축가님의 결정 사항>

1. 나무를 그냥 둠 (나무를 자연적 배경으로 활용)

2. 나무의 모양을 이용한 디자인 형식

3. 바닥정리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함

4. 한국의 전통적 매력인 지붕에 대한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결정된 사항 가지고 탄생된 시안이라고 하십니다. 최대한 건축가님이 처음 이 장소를 보고 매력적으로 느꼈던 도심 속의 푸른 아일랜드를 다치지 않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예쁜 건축도 좋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으로 시민들에게도 쾌적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줄 수 있는 건축물이 탄생할 것 같단 예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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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지금 현재 장동 사거리 교통섬의 모습이에요. 오른쪽은 앞으로 바뀌게 될 장동 사거리 교통섬의 모습입니다.

나뭇가지와 같은 형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늘에 떠있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해요~ 어떤 하나가 도드라지게 포인트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듈 형태로 조립되어 실용적이며 빠르게 설치가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닥정리를 통해 시민들이 벤치에 앉아서 책을 볼수도 있으며 하늘에 떠있는 와이어들을 통해 조명의 역할도 하고 소리도 나며, 와이파이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시네요~^^



두번째,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 금남공원 앞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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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건축가님께서 하실 곳은 지하상가와 금남로 사거리, 금남공원이 있는 곳이에요. 건축가님은 이곳이 아주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지금 금남공원이 있는 자리는 5.18이 가장 활발 했던 장소였거든요^^ 하지만 안타깝다고 하셨어요, 잠재성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리적인 여건으로 서로 연계되지 못해서 방치된 곳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차도로부터 너무 개방적으로 노출되어 위험하다며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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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건축가님의 결정 사항>

1. 차도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필요(자연적인 방벽과 같은 디자인)

2. 공원과 인도를 계단식으로 연결시킴

3. 과거 5.18이 시작된 중요한 역사적 위치인 만큼 과거의 메아리가 소리치는 것을 상징

이렇게 결정된 사항들을 통해 결정된 시안들이에요~ 훔.. 전 건축쪽으론 전문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시안만 봐선 어떻게 결과가 나오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그런데 다행이도 바로 완성된 경우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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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보이시는 분들은 확대해서 봐보세요~^^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가 말한대로 콘서트, 공연들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단으로 연결시킨 건축물을 보여주셨어요! 또한 자연스러운 방벽으로 차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 한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또한, 5.18에 대한 상징적인 자리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메아리가 치는 상징을 만드셨다했는데 방벽의 모양을 물결 모양 처럼 해서 상징적인 의미도 담게 해주시면서 계단을 통해 상가 또한 연계돼 모두가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건축물이 탄생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로리안 베이겔 - 김재규 경찰학원 앞 (서원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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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베이겔 건축가님은 서원문에 대해서 맡게 되셨다고 발표해주셨습니다. 컨셉은 바로 ‘서원문 제등’. 서원분 제등을 통해 공공장소의 등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폴리의 컨셉을 잡았다고 하세요~!!^^

이 곳은 자전거와 학생들이 많은 거리인 것이 특징이기에 lantern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함을 주고 사람들의 기억속에 각인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많이 생각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제등이라,, 다소 건축물로써 저에게 쉽고도 먼 컨셉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어떻게 탄생될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제안이셨어요~! 여러분 모두 궁금하지 않으세요?

<플로리안 베이겔 건축가님의 결정 사항>

1. 접근이 용이한 극장의 형태

2. 석등의 개념을 조화시킴

3. 인도의 확장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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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건축가님이 이번 어번 폴리 프로젝트 건축물은 아니구요~^^ 셰익스피어의 극장 사진이에요~! 건축가님은 무슨 뜻인지 잘 이해못하는 시민들과 여러 관계자 분들을 위해 이 사진을 보여 주신 것 같았습니다. 이처럼 접근이 용이한 극장을 만드는 것이 컨셉이라고 하세요~^^ 대신 여기에 석등의 개념과 인도의 확장 형태를 추가시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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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있는 그림이 바로 완성된 경우의 시안이에요~^^

작은 음악회를 열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특징을 살려 인도의 확장 개념또한 추가시키셨고 지붕위에는 석등의 개념을 조화시켜 떠 있는 하늘, 밤에는 떠 있는 조명의 역할을 하도록 만드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도와 같은 레벨에 5.18기념물이 들어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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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에 예상 건물을 놓은 거에요~ 바로 건축물로 눈이 가죠?? 문화도시 광주에서 더더욱 문화적 요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건축이란 정말 쉬우면서도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소개시켜 드리지 않은 다른 문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분들이 설명해주실땐 쉽게 들어오고 예상 완성 시안을 보여주실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 감탄 또한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이래서 세계적인 건축가님들은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리 2011 디자인 비엔날레가 기대되네요~!! 왠지 이번 비엔날레는 많이 걸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찾아가는 재미도 있고 일상 생활속에서도 보고 느끼며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이여서 너무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정말 유익한 보고회였어요. 아마 이번 어번 폴리 프로젝트 보고회를 다녀오지 않았으면 전 아직도 광주에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몰랐을테고 모르니 혜택도 제대로 누릴 수 없었을꺼에요~!

어번 폴리 프로젝트...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