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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문림 고을 장흥에서 만나는 '천관문학관' 전남 장흥은 문림 고을이라고 할 만큼 학자와 문장가, 예술인을 다수 배출했습니다. 가사문학의 효시라 불리는 관서별곡의 저자는 백광홍인데, 안양면 기산리 태생입니다. 영·정조 때 대유학자 존재 위백규도 관산읍 방촌리가 고향이며, 북한이 민족음악가 28인으로 꼽는 가야금 명인 최옥삼은 장흥읍 건산리 출신이라고 합니다. '눈길', '서편제' 등 남도민의 한과 소리를 소설로 담아낸 소설가 이청준,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산 가는 길' 등을 쓴 한승원, '자랏골의 비가', '녹두장군' 등으로 유명한 송기숙도 이 곳 출신이라고 합니다. 장흥은 이 밖에도 이승우, 이대흠, 위선한 등 무려 100여 명의 등단 문인을 배출했습니다. 장흥군은 천관산문학공원과 천관문학관 등에 이들의 작품세계를 정리해 놓아 국문학도들의 .. 더보기
"우리 소리, 우리 음악" 강의 다녀왔습니다^0^ 안녕하세요!^0^ 전에 오렌지빛창가님께서 "광주, PIFF를 만나다" 강의 후기 올리신 것과 문화재단 포스팅 등을 보고 저도 이번에 꼭 문화나무 상상강좌 강의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이번엔 문화나무 상상강좌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광주,PIFF를 만나다. 후기 바로가기 [광주]문화의 나무를 키우는 농부! 광주문화재단 설명 바로가기 이번 강의는 "우리 소리, 우리 음악"이라는 강의였는데요.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우리 음악, 역사 등 듣고 보는걸 좋아해서 이번 강의에 대한 기대도 컸답니다^^ 이번 강의를 진행하시는 분은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님이신데요! 이분 이름을 보고 익숙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분은 1983년 영화 ‘바보 선언’으로 데뷔해 ‘서편제’, ‘태백산맥’.. 더보기
'쑥대머리' 그 득음의 경지를 엿보다. 교통신호 대기 중 금남로 대로에서 창문을 내린 체 창 가락을 뽑으며 차 한대가 옆으로 다가섰다. 뭔 소리다냐! 좀 놀란 마음에 어색함으로 슬쩍 견 눈질로 보았다. 삼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개량한복을 하얗게 차려 입고 핸들을 잡은 체 연신 소리를 토해낸다. 주변 시선에 전혀 괘념치 않고 가락을 이어갈 기세다.... 쑥대머리 귀신형용(鬼神形容) 적막옥방(寂寞獄房)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漢陽郎君) 보고지고 오리정(五里亭) 정별(情別) 후로 일장서(一張書)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봉양(父母奉養) 글공부에 겨를이~~~ 요즘 코미디프로에서 웃음 꺼리 소제로 전락한 이 판소리는 춘향가 중 옥중가의 한토막이다. 임방울로 알려진 명창 임승근의 데뷔 가락이기도한 이 노래는 뼈아픈 .. 더보기
16회 임방울 국악 전야제 관람기 저녁 7시 문화예술 회관 얼쑤 ~ 좋~다. 명창 안숙선의 사철가를 들으며 여기저기서 관중들이 내는 소리다. 역시 여류 명창답게 소리 가락이 잘도 넘어간다. 이어서 부른 그 유명한 '쑥대머리'는 임방울 선생을 기리기에 충분했다. 이번 임방울 국악 전야제는 비엔날레 기간과 겹쳐서 문화적 볼거리가 다양했다는 점에서 좋았다. 그리고 국악이란 고정 관념과 달리 현대식 음악과 결합한 국악의 여러 장르를 경험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체로 박진감 있는 흐름은 답답한 마음을 풀어 놓기에 충분했다. 사실 '쑥대머리' 판소리를 안 후 이번 국악제 전야제를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초등생 딸이 다양한 음악 세계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좀 늦게 도착한 우리는 관람석이 꽉찬 바람에 그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