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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고도원이 전하는 희망편지 ‘꿈 너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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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아카데미 강좌, 주부, 시민 등 700여명 몰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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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아카데미에 초청받아 강연하고 있는 행복바이러스 '고도원'씨.

매일 아침 220만 여명에게 이메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내는 고도원씨가 광주에 왔다. (재)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인 고씨는 광주시와 KBS광주방송총국 공동주최로 열린 제34회 광주여성아카데미 강좌에 강사로 초청받아 ‘꿈 너머 꿈’을 주제로 90분 동안 강연했다.


광주여성아카데미 강좌는 24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광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지역의 주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노래 배우기, 제2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고도원씨는 먼저 “매일 아침 이메일로 배달되고 있는 ‘마음의 비타민’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매우 소박하게 2001. 8. 1일부터 시작됐다”며“좋은 글귀를 골라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내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거대한 사이버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말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매일 아침 자신에게 “나는 왜 아침편지를 쓰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는 고씨는 “꿈은 꿈을 가진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꿈을 갖지 않으면 이룰 꿈도 없기 때문이다. 꿈이 없으면 미래의 행복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꿈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내 손안에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약간의 재능, 약간의 돈, 내가 만나는 약간의 사람 가운데 꿈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 그것을 버리고 멀리 다른 곳에서 꿈을 찾아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 설사 찾았다 해도 그것은 내 꿈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이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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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 로비에서 관객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행복 전도사 '고도원'씨

또한 고씨는 “꿈에는 '좋은 꿈'도 있고 '나쁜 꿈'도 있다. 한 사람의 꿈이 한 사람의 꿈으로만 그치면 히틀러의 꿈이 되고 만다. 그것은 나쁜 꿈이다. 그러나 한 사람의 꿈이 한 사람의 꿈으로 그치지 않고, 열 사람의 꿈이 되고, 백 사람의 꿈, 천 사람의 꿈, 만 사람의 꿈이 되는 것이 좋은 꿈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열정, 용기, 인내, 선택과 집중, 여러 가지 조건들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며“그것은 '기본기'이다. 기본기는 건너뛰는 법이 없다. 오로지 한 걸음 한 걸음 빈틈없고 철저할 것을 요구한다. 성실과 책임감을 요구하고, 반복훈련을 요구한다. 땀과 눈물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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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책 '꿈 너머 꿈'에 직접 서명을 해주고 있는 '고도원'씨.

고씨는 웃음 띤 얼굴로 차분하면서도 재미있게 강연을 하였으며, 관객들은 그의 '꿈 이야기'에 푹 빠져 강의내내 박수갈채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고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 그리고 자신이 꿈꾸었던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발탁된 배경과 활동,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 아침편지에 대한 각종 에피소드와 뒷이야기, 올 10월에 충주에 개관예정인 '깊은 산속 옹담샘'에 대한 꿈 등을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연세춘추'(연세대 대학 신문) 학생 기자가 되어 '유신시대' 수차례의 필화 끝에 긴급조치 9호로 제적을 당한 일, 제대를 하고도 졸업장이 없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웨딩드레스 장사'를 해야만 했던 일, 어렵사리 들어가 열정을 가지고 일했던 '뿌리깊은 나무' 잡지가 신군부의 지시로 강제 폐간되어 다시 백수가 되어야 했던 일 등 살아오면서 수많은 장애요소가 인생 행로 곳곳에 돌 뿌리처럼 박혀 있었으나, 이를 꿈을 가지고 극복했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끝으로 고씨는 “그 모든 '고통의 경험'들이 글을 쓰는 데에 다시없는 좋은 불쏘시개가 될 수 있었다. 아침 편지를 시작하고 나서 새로운 꿈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것을 자신은 '꿈 너머 꿈'이라 부른다"며"사람들이 자신의 편지를 통해서 좋은 꿈을 이루고, 한발 더 나아가 타인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꿈 너머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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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의 강연에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하는 700여명의 주부, 시민들.

고도원씨의 이날 강연내용은 오는 30일 오후 2시10분 KBS 1TV ‘월요특강 광주여성아카데미’를 통해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고도원씨는 연세대 신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언론대학원에서 공부하였으며, ‘연세춘추’ 편집국장, ‘뿌리 깊은 나무’ 기자, ‘중앙일보’ 정치부 차장, 청와대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장,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1, 2>,  <부모님 살아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당신이 희망입니다> 등이 있다.

한편, 광주시가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광주여성아카데미’ 강좌는 밝고 건강한 가정문화를 조성하고 여성의 능력 개발을 통한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경제, 사회, 문화, 가정,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 유명강사를 초청해 매월 1회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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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명의 독자들에게 매일 편지를 보내주고 있는 고도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