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아름다운 장미원이 있는 광주시 풍암호수공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서가 지나고 비가 내렸지만, 여전히 덥고 후텁지근하네요 .
오히려 햇볕이 쨍쨍일때가 차라리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눔의 비, 적당히 내려주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에도 열대야를 극복해보자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풍암저수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역쉬... 디카초보인 쥔장을 어여삐(?)여기는, 똘똘한 똑딱이가 동행합니다. ^^

염주체육관과 월드컵경기장을 지나서 풍암저수지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보니까 저수지 주변도로에 있는 인도에서 걷거나 뛰면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조금만 가면 되는데 뭘 굳이 도로변에서 운동을 하나 의아해 하면서 풍암저수지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풍암저수지가 서구 8경 중 하나군요. 8경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복잡해집니다. ^^

저수지입구에 있는 종합안내도입니다. 이런...번호는 있는데 목차를 안 찍어놨네요. 쩝...
뭐...오늘은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데에 포인트를 두기로 해서 그냥 넘어가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멀리 조형물도 있고 다리도 있고 뭐..첫인상이 괜찮습니다.

이상하게 목조로 만든 다리를 보면 가슴이 설레이네요. 전생에 뭐가 있었을까요.^^
이 곳에도 걷기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야외공연장이 보이네요. 객석 무대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위치해 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야외공연을 연다고 합니다. 8월에는 토요일만 공연을 하는군요. 여름밤의 야외공연이라... 확 트인곳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외공연장 위로 나있는 길을 오르니 아담한 폭포와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그 아래쪽으로는 인공 연못과 징검다리가 놓여졌네요. 징검다리를 보면 이상하게 예민의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라는 노래가 자꾸 떠오르네요. 혼자 오고 해서, 흥얼거리며 걸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큰 고목나무에 의자가 있는거로 봐서는 쉼터인것 같습니다. 옆에 체육시설도 보이는군요.

어... 쉼터로 가기전에 "에어콤프레셔"가 눈에 띕니다.
신발에 달라붙은 흙이나 이물질을 털고 쉼터로 들어오라는 걸까요? 산에서 봤다면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이런 공원에 콤프레셔가 있다는게 무척 이색적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두워지는 가운데 작은 불빛들이 길을 밝히고 있어 걸음이 멈춰집니다.
"이게 뭐여!" 중얼거리며 가까이 가보니 둥그런 球(구)형태의 돌이었습니다.

컴컴헌 중에 저렇게 빛을 발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빛의 도시라서 여러 볼거리가 많은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앉아서 쉬기에는 좀 불편할 것 같은데, 아주머니 두 분은 너무도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살며시 눈치 보면서 앉아봤거든요..이건 뭐....진짜 거시기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리를 지나서 걸어가는데 저 멀리 하얗게 움직이는 게 보입니다. (주황색원)
조금 더 다가가니 아이들이 뭔가를 주고 있네요. 오리 같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걱..오리같이 생겼지만 거위입니다. 저수지에 거위를 풀어 논 모양입니다. 방목일까요...
거위을 집지키는데 사용했다고 듣기는 했습니다만...

눈길이 자꾸가서 몇 분간 거위구경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짱이더군요. ^^
도심에서 거위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책겸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로 가득 하더군요. 똑딱이의 플래쉬를 안쓰려고 하다보니 건질만한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조작법에 대해서 여러번 읽어봤지만, 역시 실전에 사용하려니까 머리가 하얘집니다. ㅜ.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미원이라는 곳입니다.
철이 지났지만 예쁘게 핀 장미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장미꽃들이 여전히 많이 있어서 그 향에 취에 현기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장미향도 꽤 독한 것 같더라고요. 장미는 가시만 무서운게 아닌가 봅니다. ^^

장미원 한가운데는 저렇게 멋진 분수도 있고 벤치도 있어서 더 없이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덩쿨장미가 자라면서 저 앙상한 울타리를 감춰주면 멋진 장미터널이 탄생되겠죠?
상상만 해도 내년이 기대됩니다. 지날때마다 그윽한 장미향이 온 몸에 스며들것 같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 장미가 만발할때 오면, 정말 황홀한 추억거리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풍암저수지에는 장미원처럼 튤립도 멋지게 가꾸어 놓았다고 들었지만,
처음 오는 장소인데다 날이 어둑해져서 다음에 튤립이 피는 시기에 와 봐야겠습니다. 좀 아쉽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낮에 보았던 조형탑입니다. 환하게 밝히고 있는 저 꼭지부분이 참 신기했습니다.
옆에 조그만 이미지가 조형탑의 상단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구닥다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런 모양은 어렸을때 보던 만화영화에서 많이 나왔지 않았나 싶네요. ^ ^

   풍암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를 엮어봤습니다.    

012345678910

저수지 건너에 월드컵경기장 지붕이 보입니다.  저녁이면 지붕에 있는 조명들이 환하게 빛을 뿜어서 멋있었는데.. 아마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조명을 켜지 않는 모양입니다.
경기장과 저수지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보노라니, 고즈넉하게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수지가 좀 넓은가 봅니다. 한바퀴 도는데도 시간이 꽤 지나가는군요.
저번에 갔었던 운천저수지보다 더 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암저수지의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숲들이 곳곳에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나중에 꽃들이 피면 볼거리도 더 많을 것 같고...  다만, 저수지를 찾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산책을 하는 묘미가 있는 곳이라고 제가 느낄정도니까요.
그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라는 얘기겠죠.^^
그래서 저수지 주변 도로에서 걷거나 뛰면서 운동을 하는가 봅니다.

태풍도 지나가도 심술궂은 소나기도 지나가면 막바지 여름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생각됩니다.

너무 짜증내지 마시고,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오히려 개운하기도 합니다.
적당히 활동도 하시고 도시의 오아시스를 찾아보는 모험(?)도 하시면서 올여름을 무사히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