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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광주데이트코스 무등산 기슭 풍암정

오늘은 광주데이트코스 무등산 기슭의 호젓한 정자 풍암정에 대해서 소개해드릴려고해요 ^^


풍암정은 1990년 11월 15일에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 15호로 지정된 곳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에 있는 원효계곡 하류에 있습니다.


풍암정은 가사문학권, 충효동 호수 생태원에서 무등산을 바라보며 무등산 수박을 재배하는
금곡동을 막 지나서 분청사기 도예지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갑니다.

겨우 차 한대씩 비켜다닐 정도의 단풍나무 터널길을 자동차로 약 2km쯤 
더 가다 보면 무등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맞아줍니다.


주차를 한 다음 호좃한 산길을 걷다보면 풍암정을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이 보이면
바로 그 앞에 풍암호수가 나온다.지난 번에만 해도 호수 바닥이 보였는데
이번 장맛비로 호수에 꽤 많은 물이 차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산이 보여 아름다움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물의 양을 보더라도 무등산이 얼마나 깊고 맑은 산인지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강수량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무등산 골짜기에서 흘러 들어온 물이 꽤 됩니다.


이 풍암호를 옆에 낀채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순도 높은 이 숲길을 걷다보면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바로 무등산 의병길임을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이 길로 접어 들어 다시 오른쪽으로 약간 꺾어 들어가면 수줍은 듯
숲속에 숨어있는 풍암정이 빼꼼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들어간 입구에 묵혀둔 밭에 언제부터인가 감나무를 심어
감나무 과수원이 되어 있었다.감나무 사이로 풍암정 지붕 끝이 보입니다.


드디어 앞 개울도 보이고 풍암정의 전 모습이 드러난 보입니다.
개울물은 사시사철 어느 때이든 변함없이 콸콸콸 경쾌한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이번 비로 훨씬 불어난 개울을 훌쩍 뛰어 건너야 풍암정과 만날 수 있는데요
맑은 물소리며 시원한 바람,초록 이끼 낀 바위를 보는 순간
언제 더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금세 더위를 잊게 되었습니다.


개울을 건너 입구 바위앞에 풍암정 안내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풍암정 앞 돌담이며 흔히 보기 어려운 이끼가 낀 바위가 풍암정을 더 운치 있게 해주네요


뒷편에서 본 풍암정, 막 들어오면 보기만 해도 큰 역사를 담고 있는
나무 한그루가 든든히 풍암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풍암정 앞마당에 자리 잡은 몇백년 된 이끼낀 바위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곳의 역사는 물론 이 곳이 얼마나 맑은 곳인지,
신선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풍암정은 정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람과 바위는 물론 물과 숲이 아주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게다가 무등산 자락에 마치 숨은 듯이 깊이 들어앉은 곳이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 었습니다.

그러나 무등산 국립공원이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광주데이트코스가 되고 있는데요~!
하루종일 자연과 벗하며 놀다 와도 좋은 무등산 기슭 풍암정, 광주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