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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사직골 음악거리 No.4 - "조민후의 소리모아"

사직골 음악거리를 따가 길을 가다보니,
"아.. 아.. 하나 둘 하나 둘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
하며 기타소리와 함께 마이크 볼륨을 셋팅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호기심이 생겨 빼꼼히 들여다 본 어둑어둑하고 아늑해 보이는 가게 안.
사장님께서 작은무대 위의 의자에 앉아
기타를 튜닝하고 계신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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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골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지 이제 두 달이 조금 넘어
어수선한감이 있다며 머쓱해 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이 정겹다.

주로 사장님께서 통기타 라이브 연주를 하신다고 한다.
발라드, 포크, 최근 드라마주제가까지도 소화해 내신다는 사장님이
음악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참 대단하게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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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웠던 사실은 사모님께서는 판소리를 하시고, 가끔 처제가 와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는데,
조금더 자리가 잡히고, 활성화 되면
가야금 병창 등의 특색있는 공연까지도 하고싶은시다는 것이었다.
'소리모아'라는 상호명을 괜히 지으신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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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일러스트가 있는 작은 무대와, 벽에 걸려있는 앨비스프레슬리의 포스터는
전형적인 7080라이브 업소의 분위기를 내고 싶으셨다는
사장님의 생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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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후 사장님 역시 음악에 대한 속이야기를 하시며 진지한 눈빛으로 이야기를 이어가신다.


"이 곳 사직골에 더 많은 업소들, 더 다양한 업소들이 모여서
 더욱 전문적인 라이브 촌이 형성 되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재능있는 사람들로 인해 양적으로도, 질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광주시에서도, 그리고 시민들도 이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


"조민후의 소리모아"
노래하는 사람과 노래를 듣는 사람들 모두가 소리를 하나로 모아 '어울림'을 만드는 곳


가게가 자리잡은지 얼마 되지 않아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싶으시다는 사장님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두번째 만남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벌써 세번째 만남이 기다려진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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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후의 소리모아
영업시간 : 6 : 00 PM ~ 2 : 00 AM
전화번호 : 062) 671 -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