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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여러분 무더우시죠? 시원한 부채 전시회 어떠세요??




부채에 민화를 그린 작품전시★ -최희숙 전-
2010. 6.08(화) ~ 21(월)
관람시간: 오전9시 ~ 오후6시
장        소 : 북구청 민원실 
안내전화: 062)510-1215



紙與竹而相婚生其子曰淸風

대나무와 종이가 결혼하여 자식을 낳으니 그것이 바로 맑은 바람이어라




올 초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저는 여름이 더디게 올 줄만 알았습니다.

왠걸요~~  6월 초부터.. 찌는듯한 더위에....
예년보다 일찍 선풍기를 꺼내고 에어컨을 틀기 시작한 분들...
많지 않으신가요? ^^;;;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날은 덥고 공기 중 습도는 높아... 불쾌지수 가  높기 마련이죠.

요즘은 오전 7시만 넘어도 햇볕이 얼굴을 쪼듯이 내려 칩니다.
그래서인지 아침부터 주차문제로 언성을 높이는 분들의 쩌렁쩌렁 한 언성 속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ㅠ.ㅠ

흔히들 부채_합죽선 에는 선조들의 느림의 미학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덥다고 합죽선을 마구 부쳐 대면 손운동을 오히려 많이 해
시원하기는 커녕 더 덥고
합죽선에 붙인 한지가 찢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리듬을 타며 부채를 부치다 보면,
어느새 한결 시원해지고 몸도 마음도 선선해 짐을 느낄 수 있지요~^^

불쾌지수가 높다고 짜증만 내기 보다는...
한 템포 느리게 바람을 불어일으켜 보는 시도가 ...
때론 더 이득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하루는 잘 가지않아도 일주일은 금방 이고,
어느새 뒤를 돌아보면 몇년이 흘러있고...ㅎㅎ
그렇게...5년짜리 여권이 어느새... 만료가 되어,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어... 가까운 광주 북구청 민원실에 여권갱신을 하러 들렸었습니다.

북구청 앞은.... 거짓말 조금 보태어 수백번은 지나쳤음에도..
그 안은 처음 들어가 보았는데요...ㅎㅎ ^^;;;






민원실 안쪽 작은공간에.....
부채_합죽선에 멋진 그림(민화) 가 그려져 있는 부채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부채가 참 예쁘고 멋스러워서 절로 눈이 가더군요.
어쩌면... 최고조로 덥다는 점심시간 이어서
부채에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향나무 살로 만든 작은부채를 가방에 넣고 다니곤 했었는데..ㅎㅎ
어느새... 문명의 이기 (선풍기, 에어컨) 너무 익숙해져서...
판촉물로 무료로 나눠주는 둥근모양의 플라스틱 부채도 잘 사용하진 않곤 했습니다.

덕분엔 여름에는 꼭 한번쯤은 냉방병으로 고생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예쁜부채를 하나 사서,
 좀 더 건강하게 여름을 나볼 참 입니다.
(ㅋㅋ 얼마나 버틸지 모르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