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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예인 집안 가족들이 모여, 예가전



예술가 집안의 예술전이 있다고 해서 시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영화도 개봉일이 가장 흥미진진한 법, 개막식에 일부러 가보았지요.


개막식 행사가 있어서 인지.. 팜플렛 뿐만 아니라 떡도 주던데요~^^
물론 몇조각 씩이긴 했지만 맛나더군요.. ㅎㅎ



"누구의 주재련가 맑고 고운산~~~♩♪♭"
초록색의 우아한 드레스를 차려입은 여성 성악가 한분이 악기와 피아노 소리에
맞추어 축가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시더군요.
마이크가 없었음에도 로비안에 고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사회자가 '용곡 조기동' 선생님의 맏며느리라고 소개했습니다.



용곡 예가의 대들보이신 용곡 조기동 선생님은  차남 조진호(사진작가)씨의 도움을 받아 인사를 했습니다.

용곡 선생님의 자녀는 2 남4녀인데.. 육남매 모두 예술계통에 종사한다고 하니
대단한 예술가 집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용곡 선생님 연설 후 육남매가 나란히 서서 인사를 하는데..보기 좋더군요.  ㅎㅎ

사실 저는 '용곡예가전'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용곡선생의 예술 작품을 전시해서 붙인 말인 줄 알았는데..
용곡선생의 창녕 조씨 가문을 일컷는 말이더군요, '가' 란 말이 家(집가) 자 였습니다.

예술적 능력이 뛰어난 집안 내력이 있다 하더라도
집안 형제,자매 모두가 종사하기는 어려운 법인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藝를 즐기기 좋아하는 예향 광주의 뿌리가 남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지인 및 관계자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개막식에 참여 했습니다.^^


▲조기동                                                                                                 ▲조화영_황산곡 범방전
청정처처연화개
(마음이 맑고 청정하면 가는 곳 마다향기로운 연꽃이 만개한다.)
도처청풍
(이르는 곳곳에 맑은 바람이 불어라.)


▲조재호_다완  /   조정아_천년의 전설                                     ▲조성옥_염원


 ▲조영랑_유채꽃                                  ▲조진호_나의 아버지

'용곡 조기동' 선생님은 일생 서예 한 길을 외골수로 걸어온 예인 이라고 합니다.
1960년 '송곡 안규동' 선생님을 스승으로 만나 길을 닦았고,
그 후 일관되게 서예가의  길을 정진했으며,
스승께서  '재주가 있으니 열심히 해서 모범이 되어라'라고 격려하셨다 합니다.

서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라 해도 좋고 나쁨은 느낄 수 있지요.
전시된 서예작품은 거의 다 대형작품 이었는데..
선생님의 필력이 문외한인 저에게도 느껴지더군요.

3월 중순까지 전시회를 한다고 하니
서예를 좋아하시고 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시간을 내어 한번 방문해 보시는것 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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