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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무등현대미술관 정송규 개인전 '다 괜찮을 거야'





이제 국립공원이 된 무등산의 증심사 방향에 무등현대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서양화가 정송규가 지은집인데요.

정송규 작가는 광주현대미술의 큰 스승 오승우, 임직순 선생의 화엄을 이어받은 신세대 

작가입니다.







무등현대 미술관은 1층 기획전시실과 2층 상설전시실로 나와있는데요.

수장고인 2층에는 설립자 정송규의 회화작품을 비롯하여, 서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등 200여점의 소장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9월 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정송규 작가의 개인전인 '다 괜찮을 

거야' 입니다.


정송규 작가는 2006년 광주시립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여성미술가로는 

처음으로 초대전을 연 바 있습니다.







정송규 작가의 작품세계는 90년대 말을 전환기로 하여 그 이전의 인체를 주제로 한 구상화의 

시기와 그 이후 모정과 환희를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조각보에서 기원한 화사하면서도 단순한 채색과 조형을 통해 생활과 예술의 결합

을 시도하는 추상의 시기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송규 작가의 전시는 한쪽벽에는 작품들이 걸려있었지만, 다른 한쪽면에는 이렇게 

걸려있지 않은 채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궁금한 작품을 찾아서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다른 전시와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송규 작가는 예술과 생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았던, 너무 깊이 이해했던 여성들이 저평가되는 

가부장적 전통과 사회의 구조를 오랜 기간 관통해왔습니다. 

작가가 반복해 주제로 삼은 모정과 환희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일과 의미, 여성으로서의 예술가

가 감내하고 극복해온 사람에 대한 찬란한 자기 인정입니다.







토요일에는 2층에서 교육이 있는 바람에 1층 전시만 둘러보았지만, 다음 번엔 다시 와서 

2층까지 둘러 보고 싶어진 무등현대미술관 관람이었습니다.

2층 안방 창 너머에선 무등산 자락까지 보인다고 하니, 다음 번에 와선 꼭 보고 싶네요 ^^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방문하실 분은 월요일은 피해서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331-6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