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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도심 속의 특별한 하룻밤, 틈새호텔




여름이 깊어져가는 만큼 여름휴가 계획으로 설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다들 휴가계획 세우셨나요? 

휴가계획 중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숙박입니다 : )

광주에는 '틈새호텔'이라고 하는 아주 특별한 호텔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





'틈새호텔'은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광주폴리Ⅱ 사업의 하나인데요. 

광주 폴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어진 '틈새호텔'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서도호'씨와 그의 

동생이자 서아키텍스 대표인 '서을호'씨가 기아자동차의 봉고차로 만든 합작품으로, 지난 2012년 광주비엔날레 때 첫 선을 보이고 1년간의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광주폴리Ⅱ완공과 함께 다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전예약을 통해 4월 22일부터 투숙이 시작되어  운영날짜가 정해진 기간 중 화요일과 목요일에 투숙이 가능합니다.

이번 달 틈새호텔은 두개의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의 어느 틈새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의 어느 틈새입니다^^





이 작은 호텔의 안을 들어가봤습니다.

침대 옆 작은 테이블에 없는 게 없어요! : )

커피와 티, 커피포트와 잔,티슈와 인터넷전화기, 무선공유기로 가능한 Wifi, 메모지와 펜, 아래에 보이는 작은 냉장고까지 숙박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





운영파트너가 라마다호텔이라고 하더니, 고급 호텔의 느낌이 이 작은 공간에서도 

느껴졌습니다 ^^


샤워가운, 목욕타올, 슬리퍼 모든 것이 호텔처럼 고급스럽게 준비되어있었습니다.





틈새호텔에는 하루에 두번 샤워할 수 있을 정도에 물이 채워져있다고 합니다.

따듯한 물도 찬물도 아주 잘 나와서 이런 공간에서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

작지만 알찬 공간으로, 필요한 것들로 꽉 채워진 틈새 호텔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푹신한 침대, 침대옆 세면공간, 그 뒤엔 목욕타올이며 드라이어까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나 볼 것 같은 작은 변기도 있었구요. 

특히 신기했던 것 충장로 시내 한 가운데 서 있는 자동차같은 이 틈새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바깥의 사람 소리들이 신경이 쓰였지만, 밤 열시가 지나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조용해져서 천장 창문을 통해 밤하늘을 보면서 잠들 수 있었습니다.





광주의 역사와 공간의 틈새를 이동하는 미니호텔을 컨셉으로 도시 곳곳으로 이동하면서 도시민의 생활과 삶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틈새 주변을 즐기면서, 양 건물 사이에 자리잡기 떄문에 인근 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는 정말 특별한 숙박임에 틀립없는 것 같습니다 ^^


예약 및 공지사항은 광주 폴리 페이스북을 통해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광주폴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wangjufolly?fref=ts

틈새호텔은 1인 1박만 가능하니 유의해주세요 ^^


예약은 틈새호텔 홈페이지인 www.inbetweenhotel.com/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호텔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접속해보세요 ^^


숙박은 동구 불로동과 남구 양림동 중에서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