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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바람의 아들'에서 이제는 '바람'이 된 大盜

'야구 천재' , '바람의 아들'' , '대도大盜' 라는 별명을 지닌 야구선수하면 누가 떠오를까??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 이 종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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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왕국의 선봉장 이종범


90년대 초반 기아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가 리그를 지배하고 있을때 게임을 지배하는 선수가 한명
나왔으니...다름아닌 이종범..
신인인 1993년 첫시즌에 무려 73개의 도루를 성공시킨다(역대 신인 최다 도루)
한마디로 출루만 했다하면 베이스를 훔쳤다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거머쥐며 팀을 우승 시켰다
94년에는 4할에 육박하는 0.393타율과 역대최다안타와 도루 (196안타, 84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초토화시키며 MVP를 거머쥐었다
역대최다안타와 도루는 15여년이 흐른 지금도 감히 법접할수 없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93년부터 일본리그를 가기전인 97년까지 한국최고의 야구선수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한다

타격뿐만이 아니었다. 수비중 가장 힘든 포지션인 유격수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지금의 박진만이 안정감을 추구하는 유격수라면 이종범은 화려함을 추구하는 유격수였다
이종범의 수비를 보고있노라면 온몸에 전율이 돋을 정도였다
(기록상 실책수가 많았지만 이종범은 수비범위가 워낙 넓다보니 안타 코스를 잡으려다 실책 선언이 많이 되었던점이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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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이종범의 점프캐치 모습


1998년 주니치 드래곤즈로 화려하게 일본무대에 데뷔한 그는 서서히 적응해갈무렵 일본투수의 공에 팔꿈치를 얻어맞고 하향세를 걷기 시작한다
결국 팔꿈치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2001년 다시 국내로 컴백하게 된다
그의 실력은 역시 정말 훌륭한 선수로서 손색이 없었지만 90년대의 리그를 지배하던 이종범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부상 후유증과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07년 1할대에 허덕이며 주변에서 은퇴권유를 받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08년 화려하게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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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9세의 나이로 십수년 후배들과 주전 경쟁을 하면서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
물론 기아 타이거즈의 정신적 지주로서 존재자체만으로도 팀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선수이다
선동열처럼 박수칠 때 떠나라는 팬들의 아쉬움도 있지만 나는 지금의 이종범이야말로 진정한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전설이라고 하기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그.. 이종범...
진정 박수를 받을만 하지 않는가?

요즘 네티즌들의 논쟁거리

이종범은 타격 모든 부분에서 양준혁과 비교된다
이종범은 수비 모든 부분에서 박진만과 비교된다
이종범은 주루 모든 부분에서 전준호와 비교된다

요렇게 그들에게 말해보고 싶다

이종범은 타격이 S급은 아니다
이종범은 수비가 S급은 아니다
이종범은 주루가 S급은 아니다

하지만 이종범은 모든 부분에서 A+의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각 부분의 S급과
비교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에겐 이제 '바람의 아들'이라는 호칭은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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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범神

그는 이제 '바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