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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의 엄마들이 '최고야'를 외친다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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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수상!!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로 세계를 사로잡고도 담담하게 세계 언론들을 향해 인터뷰하는 그녀를 보면서, 그녀가 한국인이란 사실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습니다.

두 딸 아이에게도 자신들의 위치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키워야 겠다는 엄마의 다짐을 새롭게 해보구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정에서 부터 비롯되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간 딸 아이가 본격적으로 사회과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회과 교과의 재량교재 '광주서부의 생활'은 딸아이나 저나 참 힘든 과목이네요.


" 엄마 금당산이 어디에 있어?
우리 동네 지도그리기가 숙제인데...엄마 도와주세요.

글쎄다...아마 너희 학교 뒷산이 금당산일 거고, 우리 동네 지도를 그리려면은
동네를 조금 돌아다녀봐야 할 것 같은데. 그래야 도로 이름도 알수 있을 것 같구...
"


이런 대화를 주고 받다 보면은
광주에 살고 있지만, 정작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잘 모르고 있는 제가 참 부끄러워 지더군요.
광주사람들만 그러는게 아닐 겁니다. 광주가 언제부터 광주라고 불리었는지, 그리고 광주의 옛 이름은 무엇인지 ? 암튼 지역사회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면 대략난감일 때가 많습니다.

초등3학년부터 사회과목에 서부의생활, 광주의생활 그리고 6학년쯤 되면은 전국을 배우는 교과과정이 편성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애들 사회숙제하려면 구청, 시청 홈페이지 열심히 뒤적였던 엄마들 아마 한 둘이 아닐 거라 생각되네요. 초등학교 숙제는 부모 숙제란 말 실감하면서...(실은 크게 도와주지도 못하지만...)

광주시에서 초등학교 4학년들의 광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보조교재를 발간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광주 엄마들에게 알립니다. 초등학교 4학년 '광주의 생활' 교과의 보조 교재로 발간된 이 책은 '광주가 최고야'란 제목으로 발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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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최고야" 구성 내용  펼치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광주에 대한 소식을 맛깔나게 전하게 있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 퀴즈, 체험활동지 등 워크북 형태로 제작되어서 매력적이네요.
더더욱 중요한 것은 기획부터 내용 감수까지 광주시교육청이 함께 해서 교육적 가치를 높였다는 점이지요 !!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광주를 빛고을, 빛고을 하는데 그 유래가 글쎄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목은 이색 선생이 지금의 사직공원자리에서 시를 지으면서 처음으로 '光之州'로구나 했다는 군요.

충장로, 금남로 등 광주의 대표적인 거리 이름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의 의병장의 호를 딴 의인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구요. 의재로는 남종화의 대가 허백련의 호를 딴 것이랍니다.
ㅎㅎㅎ 알고 계셨나요? (저만..아직 부족하여 ㅋㅋ)

어린이용이지만, 사실 광주에 살고 있지만 광주를 잘 모르는 어른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광주시청에서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기획제작 발간하여 광주지역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에게 배포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