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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No.7 소쇄원-빛창

[무등산]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No.7 소쇄원-빛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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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소쇄원의 모습>


비가 주룩주룩 끊임 없이 내렸던 나날들이 이어졌던 요즘. 잠시 비가 주춤한 틈을 타서 고샅길의 마지막 마무리 장소인 고샅길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왔던 고샅길 시리즈로 고샅길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겼는데 마지막 장소인 소쇄원을 포스팅하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도 고샅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고샅길에 대한 안내부터 해드리고 본격적으로 소쇄원 포스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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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시면 사진이 더욱 크게 보입니다.


[고샅길 구간] 좌측
풍암정사 - 민간신앙지 - 삼괴정 - 평무들 - 취가정 - 환벽당 - 지실마을 - 한국가사문학관 - 식영정 - 수남학구당 - 죽림재 - 만수정 - 동강조대 - 개선마을 - 벅수 - 개선사지석등 - 금곡마을 - 분청사기가마터 - 풍암정사


[무등산 옛길 3구간]우측
장원삼거리-장원정-4수원지-덕봉-충장사-풍암정-도요지-호수생태원-취가정-환벽당


무등산 고샅길이란?


'길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길을 품는다.'
늘 다녀서 그것이 나를 이끄는 길인지 조차도 알아채기 힘든 도시의 길이 있는가 하면, 발길 끊겨 수풀에 덮히고 기억조차 희미해진 옛길이 있습니다. 잊혀진 그 길도 지금 우리가 그러는 것처럼 분명 한 4,5백년전쯤엔 댕기머리 학동부터 고명한 선비까지 하루하루를 고단하게 품어내며 살아갔을 길입니다.


여기 무등의 북동쪽으로 흐르는 원효계곡, 그 물줄기가 제법 깊어져 짙푸르러지는 끝자락엔 사람들의 기억을 비웃기라도 하듯 노송을 벗삼아 4백년 풍상을 이겨낸 풍암정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해 5백년 역사가 깃든 오십리 고샅길을 다시 걷습니다.


우리들에게 잊혀졌던 아주 오래된 길로 일부는 아스팔트로 덮히고 또 일부는 아직 가시덤불에 숨겨진 길일 겁니다.


광주호를 한바퀴 도는 여정과 겹칩니다. 1976년에 만들어진 댐으로 물에 잠길 것들은 호숫가 곳곳에 옮겨 놓았습니다. 무등 산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내를 이루고 들을 적시고 길을 만들고 또 사람을 키워냈을 그 길로 학동들은 골목골목을 넘어서 이웃마을 배움터를 오가고 마을사람들은 일상의 무거운 짐들을 지고 삶의 질긴 끈을 이어가고 당내의 내노라 하는 선비들은 서로 오가며 학문을 논하고 시가를 짓고 세상을 이야기했을 소통의 그 길입니다.


무등산 고샅길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먼저 아래 포스팅과 설명을 참고해주세요.

빛창에 있는 포스팅 무등산 관련 포스팅 글 1박 2일 이수근과 함께한 광주 광역시 ^^* 
- > http://www.saygj.com/1074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No.1 풍암정사 - > http://saygj.com/1424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No.2 환벽당  - > http://saygj.com/1481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3 한국가사문학관 -> http://saygj.com/1496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4 식영정/수남학구당 -> http://saygj.com/1513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No.5 죽림재-만수정-동강조대 -> http://saygj.com/1532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No.6 개선마을-벅수-개선사지석등 -> http://www.saygj.com/1549



무등산 고샅길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시리즈는 고샅길이 어떤 길인지 알고 글을 읽으시면 더욱 느낌이 새롭고 와닿는게 많으실거에요. 고샅길을 처음 들어보신 분은 위에 꼭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소쇄원에 대한 포스팅 해보도록 할께요.


[ 무등산 고샅길 이야기 _ 소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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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고샅길인 풍암정사를 시작으로 환벽당을 지나 한국가사문학관을 거져 식영정, 수남학구당, 죽립재, 만수정, 동강조대를 지나오기까지 유독 이번 여행은 비와 함께 한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장마는 작년대비 3배나 많았다고 하죠? 비가 정말 많이 오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맑은 날 하는 여행과는 다르게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아름다운 유적지와 함께 하는 것도 색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더욱 신선(?) 스럽게 느껴졌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보슬보슬 내리는 비로 우비와 우산을 쓴 여행객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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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의 입구 모습입니다. 소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차량출입금지 지역임으로 차를 가져오신 분들은 소쇄원의 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조금 걸어가셔야 되요. 100m도 가지 않아 매표소가 있는 거리라서 부담스럽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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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라가는 동안 이미 소쇄원을 보고 내려오신 커플, 가족, 친구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모든 분들의 얼굴에선 즐거움이 묻어나오셨어요. 익히 소쇄원에 대한 유명세를 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알고 있었지만 지나가시는 분들의 얼굴을 보니 더더욱 소쇄원에 대한 모습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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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의 입장료는 1인당 1000원 받았습니다. 저와 제 친구 두명이거 다녀와서 2000원을 지불하고 다녀왔어요. 입장권보다 입장권 뒤로 아웃포커싱된 레인보우 우산이 눈에 더 들어오는건... 왜일까요..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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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이란?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4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림입니다. 1981년 국가 사적 304호로 지정된 한국 민간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써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난 문화유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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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해 앉아 계시는 많은 분들의 모습이에요. 전통과 역사를 지닌 건축물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힘든데 이 소쇄원은 직접 앉아 볼 수도 있고 가까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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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면적은 1400여평의 공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조성된 건축물, 조경물은 상징적 체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며, 그 안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오롯이 묻어나 있는 공간으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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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봉대와 광풍각 그리고 제월당이 있다고 합니다.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 있고, 북쪽의 산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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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나 카메라를 가져다 놓아도 그림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소쇄원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 친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만 해도 너무나 아름다운 소쇄원의 절경덕분에 작품처럼 보이더라구요. 이곳 소쇄원에선 사진 못찍어서 걱정되진 않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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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의 주요한 조경수목은 대나무와 매화, 동백, 오동, 배롱, 산사나무, 측백, 치자, 살구, 산수유, 황매화 등이 있으며, 초본류는 석창포와 창포, 국화 등이 존재하고 있어요.
조경물로는 너럭바위, 우물, 탑암과 두 개의 연못이 있고, 계곡을 이용한 석축과 담장이 있는데요~ 자연과 조경물이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소쇄원의 건출물과 잘 가꾸어진 정원이 뒤에 있는 산세와 잘 어울려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이곳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머리와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전 고샅길 이야기를 마저 쓰기 위해 소쇄원을 다녀온 이후 너무나 좋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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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여유롭게 소쇄원을 구경하던 도중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개구리를 만났어요! 실제 크니는 엄지손가락의 절반되는 크기로 작은 청개구리였지만 이상하게도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어릴적 시골에서 놀때 개구리 본게 마지막이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소쇄원에서 보게 되니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만큼 소쇄원이 자연으로부터 훼손이 덜 되었다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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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너무나 아름다운 소쇄원! 조선시대부터 잘 보존되어 온줄 알았는데 소쇄원에 대한 조사를 하다 보니 손실되기도 했던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소쇄원은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불에 타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다시 복원 중수하고 현재까지 15대에 걸쳐 후손들이 잘 가꾸어 나가고 있다고 해요. 잘 복원하고 보전해서 지금은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이라고 하네요.
 
정유재란(丁酉再亂)

임진왜란중인 1597년(선조 30)에 일어난 2번째 왜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침입하였던 일본군은 명나라의 원병과 권율 등의 반격으로 일단 화의가 성립되었으나, 정유년인 97년(선조 30)에 재침하여 전후 7년간이나 끌다가 98년에 물러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4만 대군으로 재침공하니, 그것이 1597년(선조 30년)의 이른바 정유재란이다. 간단히 말하면, 임진왜란 2차를 정유재란이라고 한다.


담벼락 곳곳에 위치해 있는 넝쿨과 나무들이 담장과 만나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듯도 했어요. 비까지 보슬보슬 내린날이였기 때문에 초록빛이 더욱 예쁘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에 젖었을때 초록잎이 더욱 신선해보이고 맑게 보이더라구요. 이날또한 저에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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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은 가운에 흐르는 물줄기와 함께 주변으로 정자와 연못에 둘러 쌓여 있는데요. 깊이가 정말 깊게 파져 있어 위태로워보이기도 했지만 소쇄원이 더욱 특별해보이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큰 돌덩이들 사이로 자라나고 있는 오래된 나무와 흐르는 냇물, 물고기가 살고 있는 연못에 아름다운 산세와 어우러진 정자의 모습을 보니 ... 소쇄원이 조선 제일의 민간정원이 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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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을 대표하는 색은 초록색이 아닐까 싶어요. 초록잎이 가득하고 나무와, 대나무숲으로 눈에 피로를 맑게 해줄뿐만 아니라 몸과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곳이 바로 소쇄원이였습니다.

소쇄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소쇄원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이곳을 통해 더욱 소쇄원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많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



[소쇄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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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시면 사진이 더욱 크게 보입니다.



 

[소쇄원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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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시면 사진이 더욱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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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광주광역시에서 소쇄원으로 가는 시내 버스 노선은 "충효 187번"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관련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천↔반석↔충의교육원입구↔소쇄원↔충효동↔충효↔수리↔석제↔금곡↔충장사↔ 화암 ↔4수원지의↔4수원지↔전망대↔무등파크↔호남맨션↔두암타운↔두암타운입구↔ 풍 향시장↔풍향시장↔교육대↔서방시장↔동신고↔(우산1파출소→)↔말바우시장↔무등 도서 관↔광주병원↔동광주진입로↔농산물공판장↔문흥지구입구↔도동고개↔도선사↔장 등동


담양군내버스는 225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관련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화순야사↔광천동
고서사거리, 가사문학관, 연수원

◎도로정보
호남고속도로 → 동광주I.C에서 광주로 진입, 300m쯤 달리다 왼쪽(광주교도소 방향) 887도로지방도로 (5.3km즘 남하) 식영정앞 → (1,2km)좌회전 → 250m여 미터 → 소쇄원(식영정과 소쇄원 사이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충장사와 무등산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