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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기아타이거즈-빛창](4월30일)27일만의 홈런을 결승홈런으로 장식한 김상현(기아vs롯데)



   

    simpro의 프로야구

4월30일(기아 4 : 1 롯데)승리투수 : 양현종


무려27일만에 터진 김상현의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이 승부를 결정 지은 경기였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초반부터 힘겹게 타자들을 상대하였고 3회까지 무려6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여오늘 경기도 5회를 채우기가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초반 제구력 난조로 어려운 경기가 될 뻔 했으나 1실점으로 버티다 4회 들어서 부터 제구가 안정되자 자신감을 찾고 공격적인 투구로 6회까지 94개의 볼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자신감으로 돌파하면 되는데 양현종에게는 아직 그것이 부족하다.
마운드에서 오늘처럼 초반 제구가 안되더라도 여유를 찾으며 자신감을 들어내면 분명 제구력도 현저히 좋아지리라 본다.
양현종에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제구력이 아니라 자신감 결여가 제일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3회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정훈의 투수앞 보내기 번트때 적극적인 포수의 콜플레이가 아쉬웠다.
누가 잡았던 간에 2루서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적극적인 2루 콜플레이를 못한 것은 아마 팀이 3연패중이어서 모험을 주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공격에서 1회 김원섭의 선두타자 출루후 김선빈 공격감행 실패.
2회엔 김상현 초구, 안치홍 3구, 김상훈 2구, 김주형 1구 째 공을 건드려 선두타자가 초구에 방망이가 나가면 다음 뒷타자들로 성급히 방망이가 나간다는 속설을 또 증명했다.
선두타자는 투수로 하여금 많은 볼을 던지게 해서 배팅게이지에 있는 타자들에게 볼 배합을 충분히 연구하게 해야 하는데 김상현 스스로가 슬럼프에 있다보니 초구부터 노리고 들어간 결과가 결국 뒷 타자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쳤다.

3회에도 신종길 선두타자 진루후 김원섭 공격감행 실패.
타자들을 믿는것도 중요하지만 1점씩 따라 붙는것도 중요하다.챤스가 3,4,5번에 걸리면 선수를 믿고 공격을 감행 하겠으나 모두 1,2번에게 보내기 챤스가 걸렸는데 착실하게 보내기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내놓고 중심타선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두번의 공격감행으로 오늘 경기의 흐름을 자칫하면 망칠 뻔 했다.
날씨가 우중충하여 언제 비가 퍼부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초반 선취점 챤스를 날려버리고 1실점후 바로 따라갈 챤스에서도 공격감행으로 챤스를 날려버렸다.

4회에 터진 김상현의 역전투런홈런이 아니었으면 강우콜드게임으로 오히려 질 뻔 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투지넘치는 파이팅도 중요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잘 운용해 나가는 감독의 역량도 중요하다.
기상상태까지도 파악하여 초반 선취득점 찬스를 물고 늘어져 기어코 1점을 뽑아내고 1실점을 오히려 당한 후에는 빠른 이닝내에 실점을 만회한는 작전을 구사해야 하는데 오늘의 경기는 감독입장에서는 아쉬웠다.


투수교체 미스테리가 기아에게만 있는 줄 알았더니 오늘 롯데에게도 그 미스테리가 있었다.
3이닝까지 51개의 투구를 기록하며 완급조절로 잘 버티던 사도스키를 4회 최희섭타석에서 1개의 공을 던지게 하고 배장호로 교체한 사건도 미스테리하다.
좌타자에 언더스로 배장호라...미스테리한 투수교체로 역전승의 빌미를 제공해준 양승호감독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결국은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이겨 양현종은 2승을 챙겼고 팀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로페즈,윤석민,트레비스를 몽땅 출격시켜놓고도 3경기를 내리 패배해서 팀 전체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침체되었는데 오늘의 강우콜드게임승은 침체된 팀분위기를 쇄신시켜 5할 승률을 넘어 선두권에 따라 붙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풍운아 김진우가 오늘 드디어
3년9개월만에 선수등록을 다시 하였다.비록 2군으로 복귀하였지만 그의 복귀가 가져오는 기대치는 엄청나다.

1군에서도 공을 던질 몸상태가 되었다는 말인데 그 역시 기아의 소중한 자원이므로 2군에서  충분하게  실전감각을 키워 투수왕국 기아의 마운드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그의 복귀를 환영한다.

이제 한기주만 복귀하면 되는데..그의 소식은 아직 없다..어차피 올 시즌 전력을 구상할때 두 선수는 열외였으므로 천천히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여 완전한 몸상태로 돌아오길역시 기대해 본다.타이거즈의 선전을 기원하며~~

(사진출처)스포츠조선,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