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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지하철에서 만나볼수 있는 문화행사를 하시나요??^^*

광주, 하면 떠오르는 단어나 문구가 있으신가요??

그건 바로 “문화중심의 도시 광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광주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짓고 있으며 어번 폴리를 통해 지역 곳곳에 문화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쓰고 있으신 모습들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한게 좀더 크게 광주를 알릴 수 있는 것이였다고 하면 이번에 제가 말할껀 정말 어떻게 보면 사소하다고 느낄 수 있을수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주민들하고 더욱 가깝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아닐까 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어느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됐어요~
바로 광주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문화행사를 한다는 것이였지요. 농석역, 상무역, 남광주역, 금남로 4가역, 양동시장역, 운천역, 마륵역, 송정리역 등등.. 광주에 있는 지하철 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하철 문화행사에 대한 개막행사를 알리는 것이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금남로 4가역으로 다녀왔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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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 4가 역은 시내에 있는 지하상가와도 연결이 되어 있어요^^ 또한 근처에 공원도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도 볼 수 있어요~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행사가 별로 없는데요~ 이제 곧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분수대도 나오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제공된답니다~!! 오늘 제가 공연 다녀온 곳은 공원은 아니구요~ 지하철 4가역으로 들어가는 지하도 속에 공연장이에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시면 금남로 4가역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으신데 좀더 속으로 들어가신다면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이 나오면서 작은 간이 무대가 있습니다.

전 지하철 문화행사 개막 공연이 시작 되기 전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계시더라구요!

그전까지 이곳에선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이 옹기종기 모이셔서 막걸리도 같이 한잔 하시고 이야기도 하시고 장기도 두시고 시간을 지내고 계셨어요~제가 다녀온 날도 어김없이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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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바다 장기를 두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셔서 장기 둘때 그... 딱딱 놓는 소리 있잖아요~ 장기판에 착~ 달라붙는 소리가 어찌나 곳곳에서 크게 들리던지^^ 곳곳에서 어이쿠야~하는 소리도 들리더라구요^^

제가 행사장에 간지 얼마 안되서 바로 개막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오늘 제가 볼 공연은 하남농협 주부대학의 부채춤, 가야금 병창과 지정우님의 색소폰 연주, 황선복과 소리내는 사람들의 노래, 무진주 문화마당의 요들송&국악들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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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행사가 이뤄질 곳은 바로 이 "만남의 장소"에요~^^

금남로 4가역 지하철 역으로 들어오셔서 에스컬리이터를 타고 내려가지마시고 지나치셔서 좀더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앉을 곳도 많이 나오고 거울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만남의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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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화장실의 입구와 예쁜 조화들이 있었어요~^^ 마치 작은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그리고 무엇보다 지하철 역악에서 초록의 식물을 보니 눈과 몸이 상쾌해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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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의 오른편엔 이렇게 벽면이 꾸며져 있었어요~^^ 그냥 대리석으로 된 곳이였다면 칙칙했을 공간이 벽에 그림을 통해서 문화적인 요소가 좀더 강해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 나라의 상징인 무궁화, 한복 등등 전통적인 요소들과 관련된 그림이였어요~!


먼저 첫 번째로, 하남농협 주부대학소속의 부채춤이 시작됐어요!!

공연하실 분들이 자리를 잡은 후 가야금 연주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때까진 처음엔 많은 할아버지분들이 장기를 두고 계셨었는데요~ 서서히 무대로 집중하시기 시작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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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하시는 분들이 고운 한복을 차려 입으시고 무대위에 오르셨어요^^ 공연하시는 분 답게 화장도 예쁘게 하시고 오셨더라구요~^^ 물론,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민분들을 위해 이렇게 공연하시는 모습을 보니 전문가 못지 않은 포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뒤에 무대 공연장의 모습도 너무 아기자기하면서도 이쁘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지하철안에서 하는 행사를 처음으로 봐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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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공연장에서 가야금을 연주하시는데 장구를 둘러메고 계신 분도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때는 마당놀이에서 꽤 유명하신 분에게 장구를 배웠던 적이 있어서 어렸을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장단 연습을 무한 반복 할 땐 힘들고 무겁고 그랬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ㅡ^

우리 나라의 전통을 지켜나가시는 분들이 있기에 새로운 문물이 들어와도 보존 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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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의 무대가 끝나고 다음 무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아까 가야금을 연주해주셨던 두분께서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뒤에 얼핏 장구연주를준비중인 모습이 보이시죠? 아무래도 그다음 순서는 장구의 공연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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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 공연이 끝난 뒤 부채춤을 추시는 두분의 모습이에요~^^

섬세한 발동작하며 부채를 펼치시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이죠? 머리도 단아하게 잘 정돈하시고 춤을 추시니 더욱 한복과 더불어 너무 멋스러워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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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을 추시기에 무대가 너무 크거나 좁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을 했던 제가 어리석었더라구요~^^

때론 무대가 커보일지라도 분주하게 춤사위를 하실땐 좁게 느껴지고 다소곳이 앉아서 하실땐 무대가 커보이고 다양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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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공연할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으로 모여 들고 박수를 치며 구경하고 계셨어요~^^ 위에 선풍이처럼 생긴건 혹시라도 어르신들 추우시진 않으실까 해서 달아놓으신 열선풍기에요~ 저도 이 근처에 있을땐 조금이나마 추운 몸이 위로가 되더라구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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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번째 순서인 지정우어르신의 추억의 색소폰 연주에요~^^

천 처음에 색소폰 연주하시는 분이 온다길래 젊은 분이실 수 알았어요~!!

하지만... 연로해보이시지만 젊어보이시는 할아버지님께서 무대위에 올라서 깜짝 놀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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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가 힘이 많이 들어가는 연주라고 알고 있었는데 공연하시는 할아버지님께서 전혀 힘들지 않다는 듯 박력(?)있는 힘있는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행사의 주된 관객이 젊은 층은 아니기에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트로트의 노래를 색소폰으로 연주해주셨어요~ 장기를 두시던 분들도 트로트 색소폰 연주에 맞춰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시고 공연 보시는 분들은 박수치시고 흥에 겨워 춤을 추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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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연 준비를 위해 한참준비중인 모습이에요~^^ 구경하시는 어르신들이 처음에 비해서 많아졌죠??? 개막이 3월 2일이였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더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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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일정엔 없었는데요~ 오늘 색소폰 연주를 하실 때 중간에 깜짝 손님(?)이 오셨어요~ 가수분의 성함이..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트로트를 아주 맛깔스럽게 잘 부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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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아주 힘껏 띄우고 계신 트로트 가수님^^

몰려드시는 사람과 흥에 겨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지하철 문화행사가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어르신들, 친구기다리는 학생분들 등등 다양한 분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았어요~ 이게 좀더 활성화되고 꾸준히 된다면 더욱 많은 광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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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연장 옆에 보니 자연 생태 전시장도 있어서 주말이나 평일에 할 일이 없으신다 하시는 분들은 자녀와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지하철 문화행사를 방문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이렇게 자연생태 전시장에서 다양한 민물고기의 모습도 볼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일석이조, 삼조의 효과가 있을 듯 싶습니다.


3월 2일에 열린 지하철 문화행사 개막 공연은....젊은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별로 없긴 했지만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했는데요~ 왠지 모르게..사람냄새가 나는 공연이였달까요?^^ 인정이 넘치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여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연속의 만남의 장소가 아닌 듯 싶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이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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