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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예술의 거리 경관의 변화(루미나리에 설치와 철거)

며칠 전 신문기사에 동구 예술의 거리 루미나리에가 철거될 거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지난 2006년에 설치되었으니,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예술의 거리를 종종 다녔던 저로서는 철거 소식이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12월 29일, 예술의 거리를 직접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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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예술의 거리

루미나리에가 철거된 모습입니다.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었을 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루미나리에를
사용하지 않는 낮 시간대에, 그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흉물스럽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 예술의 거리가 한결 여유를 찾은 것 같네요.

물론 처음 설치할 때에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의 명분을 걸고 설치했겠지만,
이곳의 특성상 밤에는 원래 거리의 갤러리나 화랑이 늦게까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루미나리에를 설치해서 야간 경관을 살려 거리를 활성화하자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았던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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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 설치가 되기 전, 2006년 1월 22일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인데,
전봇대와 기둥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전시홍보가 이뤄졌습니다. 보시다시피 야간에는 상점 자체가 문을 많이 닫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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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 설치가 된 후, 2006년 10월 23일 광주드림 신문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경관을 아름다울 수는 있지만, 문을 닫은 거리에 불빛만 휘황찬란해서 뭔가 어색해
보입니다. 저 불빛들이 꺼지면, 저 철제 구조물과 전구들은 고스란히 낮에 불이 켜진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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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니, 철거 공사가 거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더군요. 일부 루미나리에는 위의 사진처럼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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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거 후의 거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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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거리에 예쁜 카페가 있네요.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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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거리에 있는 무등갤러리입니다. 현재는 조각가인 위재환씨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예술의 거리는 문화수도 광주를 지향하는 광주에, 하나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예술에 관한 이야기꽃이 많이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by 에디터 쏭(네이버 블로그, 광주 아트리뷰 연재중, http://icdigg.blog.me)